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소 결핵병의 효율적인 검색을 위하여 특이성이 높은 조기 진단법 「인터페론 감마 진단키트」를 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여 특허등록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소 결핵병은 사람에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젖소에서는 1세 이상의 모든 소를 매년 검사하고 있어 감소하고 있으나, 한우에서는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 결핵병 양성두수: (‘07) 226두→ (’09) 811 → (’10) 1,072 → (’12) 1,087
소 결핵병의 인터페론 감마 진단키트는 단일클론 항체 생산에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산업체와 협업하여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며, 개발 진단키트(약 6,000원/두)의 비용이 수입품(약 12,000원/두)에 비해 절반으로 줄게 되었다.
이 진단법은 24∼36시간 소요되어 기존의 방법인 튜버큐린 피내반응(소 꼬리의 피내에 결핵항원(PPD진단액)을 주사한 다음 2∼3일 후 주사부위의 종창차이로 판정하는 방법)으로 진단시 한번 검사에 농장을 2회 방문으로 인한 많은 인력과 시간 소요 등 비효율적인 단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튜버큐린 피내반응 검사는 결핵병 양성이나 의양성이 나타난 농가에 대한 재검진시에 60∼90일 이후에 검진하던 것을 이 진단키트는 시기와 상관없이 조기 적용이 가능하여 결핵병을 종식하는데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진단키트를 사용하여 야외에서 소 결핵병 진단에 적용한 결과 진단효율은 특이도 97.1%, 민감도 76.6%로 나타나 기존의 방법인 튜버큐린 피내반응과 유사하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국산 진단키트 개발로 진단비용의 절감 등 수입대체 효과 뿐 아니라 특이성 높은 진단키트의 국내 공급으로 결핵병 의심 소의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져 조기진단에 기여함은 물론 인수공통전염병을 효율적으로 방제함으로써, 국민보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