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축종별 폭염피해 가축진료, 사양관리 기술 지원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대부분 30 ℃를 오르내리면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이번 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됨에 따라 축산농가에서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낮춰주고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사양과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폭염과 정전으로 인한 가축사육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면서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사양, 환경, 질병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5개 지원반을 구성해 폭염 피해가 심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의 축산 농가들을 대상으로 가축진료와 사양관리, 환경관리 등에 관한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현장기술지원단은 폭염중점관리기간인 9월 30일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피해가 심할 것으로 우려되는 시기인 7월 8일에서 8월 16일까지는 중점기술지원기간으로 설정해 현장기술지원반별로 축종에 따른 합동지원반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한편, 폭염 시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축의 이동이나 교배 등의 작업은 기온이 서늘할 때 실시하고 과도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특히 소 등 큰 가축은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몸에 물을 뿌려줘 체감온도를 낮춰주며, 신선한 물을 언제든지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고온스트레스로 사료섭취량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열량, 고단백 사료를 먹여 섭취량 감소로 인한 영양분을 보완해 주고 비타민과 광물질 첨가제 등을 사료에 섞어 먹이며 소금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비치해 둔다. 소 등 반추가축은 배합사료와 조사료의 급여비율을 7:3으로 조절하고 양질의 조사료를 먹일 수 있도록 해 섭취량 저하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방지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사료가 부패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사료조와 자동사료 급이 시설도 수시로 점검해 청결을 유지한다.
사료는 되도록 새벽, 저녁 또는 밤에 주고 조사료는 주로 저녁에 먹이며 조사료는 5㎝로 짧게 썰어 주되 되도록이면 볏짚보다는 질이 좋은 조사료를 준다.
축사 내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에 민감한 돼지, 닭의 경우 축사의 정전에 따른 폐사가 일어 날 수 있으므로 자가발전기 등을 준비하는 등 비상전력시스템을 준비 해둬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송용섭 과장은 “폭염이 지속되면 가축은 사료섭취량이 줄어들고 활동력이 떨어지며, 수태율과 유량 등이 감소하게 된다.”라며, “농장에서는 한낮에 축사 지붕에 물 뿌려주기, 그늘막 설치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가축의 체감온도를 낮춰주고 사료섭취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031-290-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