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송아지는 면역력, 번식우는 번식률에 신경써야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환절기에 신경써야 할 한우 송아지, 번식우, 비육우의 가을철 사양관리 주요지침을 제시했다.
가을철에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 면역능력과 체력이 낮은 어린 송아지는 질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축사의 보온과 환기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 송아지는 설사와 호흡기 질병이 가장 흔하게 발생되며 폐사율도 높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 분만 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초유를 먹여야 한다. 이 때 어미 소 유두에 묻어 있는 오물을 먹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주고, 유두 주위의 털을 깎아줘 위생적으로 초유를 먹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가급적 별도의 송아지 방을 만들어 어미는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보온 등이나 보온매트를 이용해 보온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건초, 어린 송아지 사료, 깨끗한 물을 항상 먹을 수 있게 하면 보다 건강하게 송아지를 키울 수 있다.
번식우는 아침, 저녁으로 발정관찰을 실시해 적기에 수정시켜 번식률 향상에 힘써야 한다.
임신우는 주로 배합사료와 볏짚으로 사양관리가 이뤄지므로 비타민 A가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사료첨가제(비타민A, D, E 제제)의 형태로 분만 전후에 보충해 주면 건강한 송아지의 출산과 질병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임신 때마다 임신말기에 송아지설사 예방백신을 어미에게 투여하면 어미 소의 항체가가 계속적으로 높아져 좋다.
한편, 배합사료를 체중의 1 % 이상 주게 되면 자칫 과비되기 쉬우므로 사일리지나 볏짚 등 조사료를 충분히 확보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선한 가을철은 식욕이 왕성해지는 시기이므로 비육우의 적절한 사양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비타민과 광물질 등 첨가제를 축사 내에 비치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비육후기의 소는 출하체중을 높이고 육질을 높일 수 있도록 배합사료의 섭취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먹는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오염으로 먹는 물의 양이 부족하게 되면 요석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육전기부터 배뇨상태를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조영무 연구관은 “소가 호흡기와 소화기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축사의 환경관리를 항상 깨끗이 하고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며, 겨울철을 대비해 축사 시설 정비와 월동용 조사료 확보도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033-33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