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생 직후 송아지 건강, 다 자란 후 생산성까지 이어져
- 신생 송아지의 원활한 호흡을 위한 처치 방법 소개
- 초유는 송아지 체중의 10~12%를 출생 후 6시간 이내 먹여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소 사육 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출생 직후 송아지 관리 방법을 소개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생 송아지 때 건강은 성장 과정뿐만 아니라 다 자란 후 생산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갓 태어났을 때 관리가 중요하다. 송아지 폐사의 50% 이상이 주로 출생 후 4일 이내 발생하며 난산을 겪은 송아지는 아플 확률이 약 6배 높다. 신생 송아지는 외부 환경온도에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안팎의 온도 차이가 크므로 송아지가 태어나면 몸의 물기를 닦아 잘 마르게 한다. 또한, 바닥에 깔짚을 깔아주고, 적외선 난방기를 이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
송아지는 출생 후 30초 안에 자발적으로 호흡을 해야 한다. 원활한 호흡을 위해서 흉와 자세(흉골을 바닥에 대는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코와 입에 있는 액체를 손이나 흡입기로 제거한다. 액체를 제거하기 위해 송아지를 거꾸로 드는 경우, 복부 장기가 횡격막을 눌러 송아지의 호흡을 어렵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송아지의 자가 호흡을 돕는 방법으로는 △깔짚이나 수건으로 송아지를 문질러 횡격막 신경 자극하기 △손가락, 면봉, 지푸라기를 이용해 콧구멍 건드려 간지럼 태우기 △송아지의 머리나 귀에 물(약 5도, 5L) 붓기가 있다.
초유는 출생 후 6시간 안에 송아지 체중의 10~12%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초유에는 면역세포와 항체를 포함해, 유당,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면역과 생존, 성장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많다. 초유를 60도(℃)에 60분간 소독해서 먹이면 면역성분 흡수가 늘어난다. 배꼽(제대)으로 병원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소독해야 하며, 바닥 또한 깨끗하고 건조한 상태로 관리해야 한다.
난산을 겪은 송아지는 호흡기관의 액체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산증이 발생하고, 첫 호흡을 어려워한다. 오랜 시간 골반에 끼어 있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몸 일부가 붓게 된다. 붓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빠지지만, 마사지를 해주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김상범 과장은 “출생 직후 송아지 건강은 송아지 시기 질병 발생 및 폐사와 관련될 뿐만 아니라, 이후 성장, 첫 분만 시기, 우유 생산 등과 같은 생산성으로 이어져 잘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국립축산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