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 예산국화시험장은 농가에서 주로 여름에 재배하는 무측지성 백선품종의 생장조정제를 이용한 개화조절기술을 개발하여 국화수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추(여름 가을)국화 「백선」품종은 여름철 조화용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대국이며 백색꽃으로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알고 있는 장일조건인 한밤중(저녁 10시~새벽 3시)에 전깃불을 켜주는 전조재배로 생식생장을 시켜 꽃봉오리를 발생시킨다.
이같은 원인은 야간온도를 적산(積算)하여 400~450℃ 정도에 도달 하면 꽃눈이 만들어지는데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국화를 아주심을 수록 초장도 점차 짧은 상태에서 개화가 이루어지므로 절화품질이 낮은 것이 큰 문제점이었다(그림2).
생육기간 중 적산온도에 의한 개화호르몬 작용으로 꽃눈분화 발달이 되지 않도록 억제시켜 주기 위해서는 생장조정제인 에세폰을 처리해야하는데 에세폰을 이용하여 개화조절이 가능한 시기는 아주심기를 기준으로 볼 때 온도가 점차 올라가는 4월부터 8월까지이다.
주요 에세폰처리 처리방법으로 모주관리는 4월부터 1차 순지르기 후 3일 이전에 반드시 에세폰 1,000배액을 한 그루당 6㎖를 살포하고 18일후 꺾꽂이 순(삽수)을 채취하여 사용하여야 하며, 2~3회 삽수를 채취할 경우에도 채취직후 에세폰을 살포하여야 한다.
포장에서 순지르기(적심)를 하지 않고 재배를 할 경우에는 아주심기를 하고 10, 20, 30일후에 각각 에세폰을 2,000배액으로 10a당 120ℓ(그루 당 3㎖) 정도 살포하고, 적심재배의 경우는 적심직후, 적심15일 후, 적심25일 후에 에세폰 2,000배액을 10a당 120ℓ(그루 당 3㎖)를 살포하여야 한다.
또한 백선품종은 평균기온이 고온에서 저온으로 변하는 8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는 조기불시 발뢰율(불안정한 꽃대 형성률)이 매우 높고 꽃이 찌그러지는 기형화가 발생하여 상품률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보완을 위하여 고온조건에서 영양생장 기간동안에 에세폰을 처리한 본 결과 조기불시 발뢰율이 6%로 무처리(77.8%)보다 매우 낮게 발생하였다(그림 3).
또한 에세폰 2,000배액으로 100평당 40ℓ를 아주심은 후에 10일간으로 3회 처리하였을 때 정상화가 86.7%로 무처리(45.6%)보다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다(그림 4).
에세폰 처리 시 주의할 사항은 아주심은 후 에세폰 처리시기가 늦었을때 적산온도에 의해 만들어진 꽃봉오리는 버들눈으로 발생하고 다시 영양생장조건인 곁가지가 나와 자라게 된다(그림 5). 이와 같은 경우는 한줄기에 한꽃을 피우는 스탠다드국화에서는 절화로서의 품질은 전혀 가치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에세폰 처리 농도가 너무 진하거나 처리기간이 짧을 때 마디사이의 길이는 로젯트 현상처럼 짧아진다(그림 6). 이 같은 경우는 초장이 신장하는 기간이 7~15일 지연될 수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예산국화시험장 박하승 연구사는 “에세폰은 국화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품목으로 지난해 등록하여 안정성이 검토된 생장조정 물질이지만 살포 시에는 농도에 민감하므로 농약안전사용 지침에 따라 해가진 후 서늘할 때 알맞은 양을 살포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예산국화시험장 양의석 장장 041-333-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