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배 저장 중 과피 얼룩증상 발생원인 구명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배 저장 중에 표피에 얼룩이 생기는 ‘과피얼룩증상’의 발생 원인이 곰팡이의 일종(Gloeodes pomigena)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냈다.
최근 배 저장 중에 발생하는 과피얼룩증상에 대해 농업인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아 다양한 접근방법으로 시험을 실시한 결과, 불완전균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인 그을음병균(Gloeodes pomigena)이 원인으로 사과의 그을음병과 같은 병원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균은 생장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침입 후 발병까지 환경에 따라서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며, 포장에서 유과기에 병원균을 접종한 결과, 수확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수확 2주 후에야 얼룩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저장 중인 배의 과실 표면에 얼룩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배 재배농가에게 알리고 과실의 품질저하를 막기 위해 재배 시부터 저장까지 예방에 철저해주기를 당부했다.
병원균 (Gloeodes pomigena)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박종한 박사는 “방제방법은 우선 재배과정에서 통풍을 고려한 합리적인 전정과 포장 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동계약제로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고 매년 피해가 있는 과수원에서는 봉지를 씌우기 전에 이 병원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카바메이트 계통이나 벤지미다졸 계통의 약제 살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장고 내부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피해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장 황정환, 원예특작환경과 박종한 031-290-6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