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단감 전정 시기와 정도 세심한 주의 당부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올 겨울, 잦은 눈과 한파로 저온에 약한 단감의 가지와 눈 피해가 우려되므로 결실량 확보를 위해 1~2월에 진행되는 전정 작업시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교적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충청남도, 강원도 동해안에서도 일부 재배되고 있으나 -15~-16℃의 낮은 온도에서는 동해를 입어 수량에 영향을 미친다.
단감 주산지역인 경남 진주와 전남 영암지역에서는 12월 하순부터 1월 상순까지 잦은 눈과 함께 초상 최저온도가 -14.6℃, -13.6℃에 이르고 있어 냉기가 정체되는 곳에 위치한 과수원에서는 습해를 동반한 동해가 우려된다.
동해를 받기 쉬운 부위는 눈과 1년생 가지로, 피해가 심할 경우 꽃이 피지 않아 착과량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과형이 좋지 못한 과실이 생산될 수 있으므로 전정 시기와 정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를 받은 눈과 가지는 면도칼이나 전정가위로 잘라보면 까맣게 색이 변해 있으며, 가지는 수피(樹皮)가 갈라지고 부란병, 동고병 등 병원균의 침입이 쉽다.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원에서는 1월 중에 전정을 할 경우, 결과모지수를 평년보다 2배 정도로 많이 남기고, 2월 중에 마무리 전정을 실시하도록 한다.
특히, 피해가 심할 것으로 판단되는 과수원에서는 전정시기를 늦춰 2월 중순 이후에 전정을 실시하며, 동해를 받기 쉬운 주간, 주지에는 백색 페인트 등으로 피복하는 것도 좋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한점화 박사는 “1월 하순에서 2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나 높은 기온조건으로 내한성이 약해진 상황에서의 갑작스런 한파는 더욱 큰 피해를 가져오므로, 2월 이후의 저온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배시험장장 황해성, 배시험장 한점화 061-330-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