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복숭아·배·사과 2차 피해 줄이자
작성자
등록일
2010-05-26
조회수
4039
연도
2010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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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복숭아나무 주간부에 나무좀이 구멍을 뚫고 들어간 모습.
군데군데 껍질을 벗긴 부분이 나무좀 가해 부위
복숭아 유기인제살충제 뿌려 나무좀 방제, 배 칼슘제
1주일 간격 3~4회 잎에 살포, 사과 질소질 비료 삼가고 열매 솎기 늦춰
복숭아·배·사과 등 주요 과수가 지난 3~4월 이상저온에 따른 언 피해로 인해 세력이 약해지고 열매가 단단히 여물지 못하는 등 2차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나무 세력이 약해진 틈을 노려 병해충이 집중 발생할 수 있어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복숭아와 배·사과의 주요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 복숭아=‘나무좀’이 가장 치명적이다. 2~4㎜로 크기가 작은 나무좀은 세력이 약하고 언 피해를 받은 나무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2차 가해성 해충’. 주로 약해진 복숭아나무의 주간(원줄기)부나 굵은 줄기 아래쪽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암브로시아’라는 균을 주입, 강한 독으로 나무 전체를 말라죽게 만든다.
방제하려면 사과나무에 주로 쓰는 유기인제 살충제를 고농도로 희석해 나무껍질에 10일 간격으로 6월까지 뿌려 준다. 이때 주간부 껍질에 약이 충분히 묻도록 뿌리되, 잎과 꽃·새가지에 묻지 않게 주의한다. 다른 병해충 방제약제를 살포할 경우에는 추가로 뿌리지 않아도 된다.
윤석규 농촌진흥청 과수과 연구사는 “나무의 기운이 회복되는 6월 말까지는 나무좀 피해 여부를 잘 살필 것”을 당부했다.
◆ 배=열매가 제대로 맺지 않았거나 햇가지가 평년보다 길고 연약하게 나온 과원에서는 웃거름 양을 줄여야 한다. 웃거름을 많이 주면 햇가지 수가 늘고 병해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과실 품질도 떨어진다.
특히 질소 성분이 지나치게 많으면 과실이 갈라지는 열과(裂果)가 나오는 등 각종 생리장해가 나타난다. 따라서 질소질비료는 착과 상태에 따라 평년보다 대폭 줄인다. 착과가 거의 되지 않았을 경우 웃거름을 주지 말고, 착과가 평년의 절반만 됐다면 시비량도 절반으로 줄이는 식이다.
최진호 농진청 배시험장 연구사는 “봉지를 씌우기 전에 염화칼슘과 같은 칼슘제를 0.3%로 희석, 1주일 간격으로 3~4회 잎에 뿌리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사과=질소질비료 시비를 삼간다. 결실 상태가 좋지 않은데 비료를 뿌리면 가지가 웃자라거나 과실 색이 어두워지기 때문. 중심꽃이 피해를 받았으면 초기에 열매를 솎아 과실을 하나만 키우고,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열매 솎는 시기를 조금 늦춘다.
또 물은 2일에 1회 정도로 적게 자주 주는 것이 좋은데, 1시간에 8ℓ가 나오는 점적관수시설의 경우 하루 2시간이면 충분하다.
김인경 기자
wh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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