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문제없는 적용약제 10일간격 3회 살포 … 통풍 원활하게 하고 빗물 차단 등 관리 철저
장마철을 앞두고 역병 등 병 발생이 늘어 인삼 재배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장장 권태룡)은 예년에 비해 인삼포장에 역병·잎점무늬병·탄저병 등 병 발생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예방 위주의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풍기인삼시험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상순과 6월 상순에 경북 북부지역 인삼 주산지인 영주·봉화 등지의 병해충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5월 초순까지 이상저온에 의한 인삼의 지상부 출현이 평년보다 20일 정도 늦어진 반면 5월 초부터 25~28℃ 정도의 고온과 5월 중하순에(8일간) 걸친 잦은 강우(150㎜ 정도)로 인해 점무늬병과 역병이 전체 인삼포장의 2~3% 정도로 많이 발생했다.
인삼 식물체에 침입한 병원균은 전염원으로 작용, 고온 다습한 환경이 되면 빠르게 발병하기 때문에 6월 하순경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발병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6월과 7월에 집중적으로 방제에 힘써야 한다.
권태룡 장장은 “약제 방제는 예찰을 통해 예방 위주로 하며 포리옥신·다이센-45 등 잔류 문제가 없는 적용 약제를 중심으로 10일 간격, 3회 실시해야 한다”며 “또 6월 중순에는 인삼포장 주변의 방풍망을 걷어올려 통풍을 원활하게 해 주고 장마기간 동안엔 해가림용 차광망을 통해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수시로 보수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054-632-1250.
[출처: 농민신문]
영주=유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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