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이미지

농업기술정보

강원특별자치도의 영농환경 및 재배기술 발전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 분석한 농업기술정보를 제공합니다.

농업현장정보

농업현장정보

본문 시작
제목
고품질 거봉 포도는 어떤 색일까?
작성자
 
등록일
2010-07-21
조회수
4103
연도
2010
내용

 - ‘자흑색’ 거봉 포도 생산은 착과량 조절이 필수 -

가장 맛있는 거봉 포도는 어떤 빛깔을 띨까?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고품질의 거봉 포도 생산을 위해 착색초기에 올바른 착과량을 조절해 자흑색 거봉 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미지포도알이 큰 거봉 품종은 우리나라 포도 재배면적의 약 12.3%를 차지한다. 거봉 포도의 색은 자흑색임에도 불구하고 과다착과 및 성숙기 고온에 의한 착과불량으로 일부 재배농가 및 소비자들은 거봉 포도를 붉은색으로 착각하고 있다.

거봉 포도를 자흑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당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착색초기에 적정한 수량의 포도송이가 나무에 달려 있어야 한다. 너무 많은 송이가 달려 있으면 성숙기에 착과량을 조절하더라도 착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당도도 높아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거봉 포도는 7월 중순에 착색을 시작해 7월 하순부터 성숙기에 접어든다. 착색초기에 씨가 있는 포도는 햇가지 2개에 1송이, 씨가 없는 포도는 햇가지 1개에 1송이 비율로 착과량을 조절하면 된다.

씨가 있는 거봉 포도의 착색불량을 방지하려면 착색초기까지 송이무게 400g 기준으로 10.0㎡(3.16×3.16m)에 송이 수 40개, 햇가지는 길이 100~150㎝ 정도로 80개가 적당하다. 씨가 없는 거봉 포도는 송이무게 500g 기준으로 햇가지당 한 송이(40송이/햇가지 40개/10㎡)로 착과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미지또한 우수한 거봉 포도 수준인 칼라차트 8단계 이상으로 착색시키기 위해서는 착색기의 햇가지 생장 정지율이 80% 이상 돼야 하는데, 대부분 농가에서는 포도나무의 자람세가 강해 8월에도 햇가지가 2차 생장하므로 주기적으로 곁순을 잘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씨 없는 포도는 나무의 자람세를 강하게 유지해야 하므로 곁순 잘라내기가 필수적이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박서준 연구사는 “거봉 포도의 착색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씨가 있는 포도는 신초 2개에 1송이, 씨가 없는 포도는 신초 1개에 1송이 비율로 착색초기까지 착과량을 조절하면 당도 18.0oBx 이상, 착색도 칼라차트 8단계 이상인 고품질의 포도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거봉 포도를 고를 때 포도 색깔이 자흑색인지 잘 확인하고 선택해야 하며, 아울러 포도 껍질 부분에 흰색의 과분이 많은 것을 고르면 보다 맛 좋은 포도를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농촌진흥청 과수과장 황정환, 과수과 박서준 031-240-3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