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팔레놉시스의 시장성 평가받는 자리 마련 -
농촌진흥청은 1992년부터 난 품목 ‘팔레놉시스’ 품종 육성연구를 시작해 그동안 개발한 14개 품종 중 2개 품종을 종묘 생산하고 시범재배하여 농가현장에서 처음으로 검증받게 된다고 밝혔다.
난류는 우리나라의 수출화훼산업을 선도하는 수출 효자품목임에도 재배 및 수출품종의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팔레놉시스는 2008년 발족된 농진청 난연구사업단 산학연 협력과 현장밀착 컨설팅으로 이루어낸 첫 개화품종으로 ‘오렌지드림’, ‘핑크마블’ 2품종, 500여주다.
팔레놉시스는 대략 12년의 긴 육종과 보급기간이 걸리는데, 이번에 소개되는 ‘오렌지드림’은 오랜 육종기간을 거쳐 2003년 개발된 품종으로 2008년 종묘를 입식한 후 2년 동안 시범재배를 거쳐 나오게 됐다.
‘오렌지드림’은 오렌지색 줄무늬가 있는 꽃색으로 생육이 강건하고 반직립성 잎 모양으로 개화성이 우수한 중형종이다. 특히 잎이 작고 똑바로 서는 특성이 있어 평당 재식주수가 많고 수송과 재배관리 등의 장점이 있다.
‘핑크마블’은 생육이 강건하고 개화에 요구되는 저온요구기간이 짧은 편이며 가지가 잘 발생되는 다화성이다.
이러한 국산 팔레놉시스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성을 평가받는 자리가 21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우수품종으로 인정받으면 종묘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이 평가회에는 전국의 팔레놉시스 재배농가, 종묘업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해 국산 품종의 안정적 종묘생산과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진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김미선 박사는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시장성이 높고 소비자들이 좋아할 국산품종 종묘를 중점 보급해 팔레놉시스 국산품종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수출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재배농가와 공동으로 우수 품종을 개발하고, 국산품종의 조기 보급과 고품질 생산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진청은 올해 6월 우리 품종 ‘팔레놉시스’ 종묘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함으로써 미국시장에서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알린 바 있다.
미국에서 팔레놉시스 재배는 한국으로부터 어린 묘를 공급받아 미국에 진출한 재배농장에서 약 18개월 정도 재배한 후 미국시장에 상품을 내놓고 있다.
[문의] 농촌진흥청 화훼과장 허건양, 화훼과 김미선 031-290-6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