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하우스 안의 보온력과 상추생육 좋아져 -
농촌진흥청은 상추 보온력 향상을 위해 CO2를 넣은 복층피복재를 사용한 결과 상추생육이 증진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시설재배에는 난방과 보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원예시설 면적 50,024ha(2009년) 중 약 75%인 37,518ha가 보온만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러한 농가는 일반적으로 수막재배에 PE(폴리에틸렌) 피복을 사용해 동절기 작물재배를 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PE 피복은 보온력이 떨어지고 터널 내 광환경이 나빠지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에 동절기 무가온(인위적으로 온도를 높이거나 낮추지 않는 것) 상추재배에서 품질과 수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보온력을 향상시키고 주간에 시설하우스에 저장된 열을 최대한 보존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수막재배를 하면서 CO2를 넣은 복층피복재를 사용해 상추를 재배한 결과, 관행 수막재배에 PE 피복 사용에 비해 3~4℃의 더 높은 보온효과가 있었으며 상추 엽면적은 48%, 생체중은 54%가 증대되는 결과를 얻었다.
CO2 복층피복재는 상추 정식 후 바로 터널 위에 덮어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CO2를 주입한 복층피복재는 공기를 주입한 복층피복재보다 열저항계수가 10% 정도 높아 열 보존율이 좋다.
이 CO2 복층피복재를 직접 사용해본 경기도 고양시 염현수 농가는 “올해 처음으로 이 복층피복재를 사용해보니 시설하우스 터널 내 온도가 높아지고 동절기 수확 횟수가 증가돼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김태영 연구사는 “CO2 주입 복층피복재는 시설재배 내 보온력을 향상시켜 동절기 상추 품질 및 수량증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피복재는 현재까지 상추 등 저온성 작물에만 적용이 가능하고 또 피복재에 발생하는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은 추후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정준용, 기술지원과 김태영 031-240-3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