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화수명연장제 사용하면 20일까지 보관할 수 있어 -
농촌진흥청은 분화용으로 알려진 대표적 서양란 팔레놉시스의 절화시장 개척을 위해 절화 후 저장 시에 필요한 적정 저장온도 및 기간을 최초로 밝혀냈다.
팔레놉시스는 국내 난 생산액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작물이며 대부분 분화로 출하하고 있다. 최근 백색 품종의 경우, 절화로 이용하는 농가가 늘어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팔레놉시스의 절화에 대한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 백색 팔레놉시스 절화를 결혼식 이외에 장례식 등으로 확장해 이용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분화용으로 재배 중인 백색 팔레놉시스를 절화용으로 일본에 수출하려 하고 있기에 더더욱 절화시장 개척을 위한 저장기술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농진청 화훼과에서는 팔레놉시스의 절화 후 저장기간 연장을 위해 가장 적합한 절화수명연장제를 선발했으며 이 용액을 사용해 적정 저장온도와 기간을 밝혀냈다.
10℃, 15℃에서 절화수명연장제를 사용해 5, 10, 15일간 저장한 후 상온에서 절화수명연장제 용액에 보존하면서 절화수명을 조사했다.
10℃에서 보관 시에는 저온 냉해 증세를 보이면서 팔레놉시스가 시들어 버린데 반해 15℃에서 보관 시에는 절화수명이 연장됐다.
즉, 15℃로 5일 저장 후 절화수명연장제 용액에 보존할 때는 14일 간 더 상품성이 유지되면서 절화수명이 연장됐다. 10일 저장 시에는 9일, 15일 저장 시에는 5일 간 더 절화수명이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팔레놉시스 장기저장 방법은 유통시 15℃로 절화수명연장제 용액에 15일간 저장한 후 상온으로 내놓으면 최대 5일까지 보관이 가능해 절화 후 총 20일간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화수명연장제의 적정 희석농도를 조사했는데 100배액으로 희석해 저장하면 최대 2배까지 절화수명이 연장되면서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팔레놉시스 절화수명연장제는 저장시 꼭 사용해야 하는데 이 용액은 산성으로 세균방제 효과가 있으며 당을 포함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이영란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팔레놉시스 절화 저장온도 및 기간 구명은 팔레놉시스 절화가 일시 수확될 때 판매기간을 연장함으로써 농가 경영 및 판매업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기술이다”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화훼과장 허건양, 화훼과 이영란 031-290-6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