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검은별무늬병과 깍지벌레류 발생밀도 높아져 -
농촌진흥청은 배 검은별무늬병과 깍지벌레류의 방제를 위해 봉지 씌우기 전에는 반드시 약제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봉지 씌우기 전에 주로 검은별무늬병과 깍지벌레류를 대상으로 약제방제를 실시하고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배 과수원에서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봄에는 비록 강우량은 적었으나 7~10일 마다 주기적으로 비가 내렸고, 지난해 병 발생이 많아 검은별무늬병의 병원균 밀도가 높아진 실정이다.
지난 5월 28일, 국가 병해충 관리시스템에서 검은별무늬병이 전국적으로 방제수준에 달했으며 나주, 천안 등의 지역은 6월 1~2일에 방제 권고수준에 해당하는 감염지수 2를 초과한 상태였다.
봉지를 씌울 무렵의 과실은 상대적으로 병원균에 취약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 날로 부터 3일 안에 반드시 치료용 살균제로 방제를 마쳐야 한다.
지금은 온실가루깍지벌레가 한창 알에서 부화하고 있는 시기로 약제방제 효과가 가장 높은 때 중의 하나이다.
깍지벌레류의 방제를 위해서는 충분히 약제가 부착할 수 있도록 10a당 250~300리터 수준으로 살포하되, 평소 깍지벌레가 많이 관찰된 나무는 특별히 충분하게 살포하고 봉지를 씌운 후에도 2차 살포해 봉지내부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검은별무늬병의 발생은 강우조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강우에 유의하면서 깍지벌레류 방제요령에 준해 동시에 방제하면 된다.
향후 농진청 배시험장에서는 배 과실 수확시기까지 배 과수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검은별무늬병, 가루깍지벌레, 복숭아순나방 등 주요 병해충의 발생량을 주기적으로 예찰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시험장에서는 지난 6일 전국 배 재배농가 4,700여 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배 과수원의 봉지 씌우기 작업 전에 병해충을 철저하게 방제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송장훈 연구사는 “배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해충 발생단계와 병원균 감염수준을 미리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배시험장에서 제공하는 문자정보를 잘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배시험장장 조광식, 배시험장 송장훈 061-330-1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