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정식기․수확기 등 양파기계 시연회 개최 -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심고 수확했던 양파, 이젠 기계로 심고 기계로 수확한다.
농촌진흥청과 합천군농업기술센터는 23일 경남 합천군 용주면 양파재배농가에서 양파 정식기, 수확기 등 양파재배용 농기계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양파 정식기는 두 사람이 기계에 앉아 양파모를 공급하면 심는 장치가 비닐에 구멍을 뚫으면서 모를 심고 흙을 덮은 후 다음 심을 자리로 이동하는 반자동식이다.
그동안 양파 정식은 사람이 쪼그려 앉아 일일이 손으로 양파모를 심고 흙을 덮어야 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10a의 양파밭을 정식하는데 약 50.2시간이 소요되는 매우 힘들고 고된 작업이었다.
그러나 이 기계로 작업을 하면 10a 정식하는데 5.1시간 밖에 들지 않아 인력 대비 4~5배 능률적이며, 앉아서 작업이 가능해 편이성도 크게 향상시켜 준다.
이 양파 정식기는 농촌진흥청이 지난 2009년 개발해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시연회에서는 양파의 줄기를 낫으로 자른 다음 손으로 비닐을 걷어낸 후 땅속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기계를 트랙터나 경운기에 부착해 양파를 캐내는 5종의 양파 수확기도 선보인다.
이밖에 양파를 정확하게 정식할 수 있도록 두둑을 정밀하게 만들면서 비닐을 피복하는 트랙터 부착형 두둑성형기도 시연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강태경 박사는 대부분 인력에 의존했던 양파재배가 기계화되면서 재배농가에서는 부족한 일손과 경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농업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장 최규홍, 생산자동화기계과 강태경 031-290-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