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껍질이 매끈하고 조직감 우수, 과즙 많아 인기 예감 -
농촌진흥청은 8월 초순에 익는 껍질이 매끈하고 과일모양이 예쁜 맛있는 극조생종 사과 ‘썸머킹’의 보급 확대를 위해 2일 경북 군위 사과시험장에서 평가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종묘업자, 재배농가, 관련 전문가 등 40명이 참석해 ‘썸머킹’의 안정적인 시장 보급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 받으며 열띤 토론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익는 시기보다 며칠 일찍 실시되는 평가회에서는 나무에 열린 ‘썸머킹’ 상태를 직접 관찰하고 수량성을 검정함과 아울러 과실을 시식해봄으로써 종묘업자에게는 유망 품종의 생산 확대를 유도하고 재배농가에게는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
또한 ‘썸머킹’은 지난 5월 20일 한국과수농협연합회에 전용실시권이 매각된 품종이기에 임의로 묘목을 생산하거나 판매하지 못함을 이번 평가회를 통해 확실히 인지시키고자 한다.
‘썸머킹’ 품종은 지난해 육성돼 올해 품종출원 된 후 품종등록까지 임시보호권이 한국과수농협연합회에 전용 실시됐으며, 품종등록 후 품종보호권으로 승계될 예정이다.
이에 묘목 생산․판매를 희망하는 종묘업체는 전용실시권자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썸머킹’은 다른 여름사과에 비해 당산미(당도 13~14%, 산도 0.4~0.46%)가 적당하고 조직감이 우수하며 과즙이 많아 8월 초순이 숙기인 사과 품종 중 식미가 매우 뛰어나다.
홍색 줄무늬로 착색되며 약 40~50% 정도 착색 시 맛과 저장력이 가장 좋으며 과일 크기가 270g 정도이고 수확량이 많으므로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유리하다.
또한 ‘썸머킹’은 굴곡이 없는 과일 모양에 원추형이어서 균일한 과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과피가 매끈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매년 균일한 크기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착과방법과 전정방법 등에 대한 재배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된다면 앞으로 품종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권순일 연구사는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썸머킹’ 보급을 위해 과실 안정생산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묘목의 양성 체계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썸머킹’을 미숙 ‘쓰가루’를 대체하는 조생종의 주품종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