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양파 우량종자 생산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 -
농촌진흥청은 양파 일대잡종 채종재배 시 화분친 모구선발 방법을 개발해 양파의 우량종자 생산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파는 고정종과 달리 일대잡종을 채종해야한다. 따라서 채종재배 농가는 교배친과 화분친을 생산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모구선발이 그 만큼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양파종자는 종묘회사들이 해외에서 채종해 국내 재배농가에 판매하고 있는 실정인데, 최근 들어 유전자원 유출과 해외 채종지 인건비 등 종자채종 생산비가 상승하면서 국내채종으로 전환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종자협회에 의하면 2005년 해외채종이 84.3%이던 것이 2010년에는 77.3%로 7%p 줄었다고 한다.
특히 해남군을 중심으로 국내 종묘회사와 양파 채종농가가 연계해 양파 일대잡종 채종재배 면적이 급증하고 있어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내년에는 농우, 동부한농, 신젠타 등의 종묘회사와 채종농가가 계약을 맺고 약 30ha의 면적에서 채종재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를 뒷받침하는 채종재배 기술 중 일대잡종 종자 채종에 대한 기술 요구도가 높아 정보제공이 필요한 실정이다.
양파 일대잡종 채종재배용 모구를 구 높이별로 선발해 교배하고, 채종된 종자의 후대특성을 구명한 결과, 모구의 구형지수(구고÷구경×100)가 클수록 후대의 구형지수도 크게 나타났고 작을수록 작게 나타나는 경향이었다.
따라서 일대잡종 품종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형지수로 모구를 선발하고 교배에 이용해야 균일도가 양호한 양파 생산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이을태 박사는 “현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양파는 둥근 구형인데, 화분친으로 구 높이가 낮은 것을 교배하면 후대에 생산되는 양파도 구 높이가가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모구 선발은 구 높이가 높은 것을 선발해 교배하는 것이 고품질 일대잡종 양파종자 생산에 가장 중요한 채종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소장 박광근,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이을태 061-450-0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