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가 성숙되는 10월 20일경 채취해야
농촌진흥청은 서리 내리는 시기를 피해서 안정적으로 잎들깨 종자를 채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잎들깨는 대부분 극만생종으로 종자가 완전히 성숙되기 전에 서리피해를 받기 때문에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종자 채종이 어렵다.
남부지역에서 잎들깨는 6월말에 파종을 해서 개화 30∼40일 후에 수확을 한다. 밀양지역의 첫서리가 오는 시기는 10월 하순경으로 서리피해를 받으면 수분함량이 30∼40%로 높은 들깨종자는 동해를 입어 종자 품위가 떨어지고 발아도 불량하게 된다.
따라서 노지 상태에서 건전한 잎전용 종자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비가림 시설을 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농진청은 잎들깨 ‘남천’ 품종을 밀양지역에서 10월 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 5일 간격으로 수확한 다음 건조 후의 발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확시기가 늦어질수록 발아율이 높았는데, 10월 중순경 수확에서는 발아율이 79%로 낮았으나 10월 하순경 이후 예취시 발아율이 89% 이상으로 높았다. 하지만 서리피해를 입은 종자의 경우 출아율이 64%로 급격히 낮아졌다.
따라서 종자가 생리적으로 성숙이 되는 10월 20일경에 채취하면 서리피해를 막을 수 있어 발아율이 높은 잎들깨 종자를 안전하게 채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잎들깨는 수확 후 반드시 충분히 건조시킨 후 사용해야 발아에 문제가 없으며, 또한 보급종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다음해 종자 확보를 위해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집단 채종포 확보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장 백인열, 두류유지작물과 이명희 055-35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