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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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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도녹응애’ 미리 알고 대응해야
작성자
 
등록일
2012-04-03
조회수
2504
연도
2012
내용

- 새잎 나오는 시기 잘 관찰해 초기 방제 필요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경기 화성에서 작년 처음으로 발견된 포도녹응애가 포도나무 새잎이 피는 시기에 본격 활동이 예상돼 초기방제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도녹응애는 유럽, 북미, 호주 등 포도재배 국가 문제해충으로 국내에서는 작년 처음 피해증상이 관찰됐다.

국내 전국 분포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경기, 충남북, 전북, 경북의 일부 포도주산단지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포도녹응애가 모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녹응애는 크기가 0.2mm로 작고 미색 또는 연갈색으로 현미경 에서만 관찰이 가능하며 피해증상 판별도 매우 어렵다. 포도나무 껍질 틈이나 월동 눈 속에서 수십 마리부터 수백 마리까지 무리 지어 겨울을 지나고 초봄에 새잎이 필 때 활동을 시작한다.

햇가지가 자라나오는 시기에 월동한 성충이 어린 가지와 새잎으로 이동해 표면을 갉아 먹어 잎의 생육이 늦어지고 심할 경우 코르크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새로 나오는 잎의 모양이 이상하거나 잎이 피는 속도가 느릴 경우 포도녹응애 피해인지 확인이 필요하므로 농가에서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촌진흥청이나 대학에 진단을 의뢰하면 된다.

꽃피는 시기에 포도녹응애가 피해를 입힐 경우에는 꽃송이의 신장이 느려지고 개화가 늦어지기도 한다. 꽃송이가 잘 자라지 못하므로 농가에서는 화진(꽃떨이) 현상이나 붕소 결핍증상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지난해 새잎이 늦게 피거나 꽃송이 성장이 불량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 반드시 포도녹응애 방제를 한다.

포도녹응애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포도에 점박이응애용으로 등록된 약제를 이용하면 방제 가능하다.

월동 후 새잎 전개기에 응애방제는 필수이며, 이를 통해 포도에 발생하는 점박이응애, 차먼지응애 등도 동시 방제 가능하다. 응애류 특성을 고려해 새잎이 나온 직후 1차 방제하고, 2주 후에 2차 방제한다.

봄철 새잎이 나오는 시기에 응애류를 초기에 방제함으로써 햇가지 생육불량, 꽃송이 발육 부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조명래 연구관은 “포도녹응애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앞으로 피해 확산이 우려돼 농가에서는 포도녹응애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고 발생 초기에 방제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장 김기홍, 원예특작환경과 조명래 031-290-6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