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북부 파종 늦추고, 남부 넓게 심어야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의 기후변화와 재배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나라의 지역별 알맞은 장류용 콩 파종시기와 심는 간격을 새롭게 설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반도 온난화에 따라 콩 재배기간 중의 생육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병해와 쓰러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 재배되던 품종과 현재 보급 품종들이 달라졌고, 농가의 콩 재배 목적과 앞·뒤그루 작물 형태도 많이 달라지면서 과거에 설정됐던 콩 파종시기와 심는 거리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의 콩연구팀들은 전국 4개소(수원, 청원, 밀양, 익산)에서 지난 3년간(2009~2011)의 반복 시험했다. 주로 많이 재배되는 장류용 콩의 수량과 종자 품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에 제시된 재배법을 개선한 새로운 지역별 적정 파종시기와 심는 거리를 찾아냈다.
경기와 강원을 포함하는 중북부 지역은 기존 5월 중하순보다 늦어진 6월 상순이 파종적기이고, 충청도와 영·호남의 남부지역에서도 다른 작물의 앞그루 재배가 없이 1년에 1회 콩만을 재배할 경우에는 6월 상중순에 심는 것이 적합했다.
한편, 콩을 적기에 파종했을 때 심는 거리는 줄 간격은 70cm, 콩 포기사이 15cm가 알맞다고 밝혔는데, 충청도와 영·호남의 남부지역은 기존 간격인 60cm×10cm보다 넓게 심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신상욱 박사는 “이번에 밝혀진 지역별 새로운 콩의 적정 파종시기와 재식거리는 콩을 더욱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게 하고, 우리 콩의 수량 안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장 백인열, 두류유지작물과 신상욱 055-350-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