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성 오메가-3 지방산이 60 %, 로즈마린산은 76mg/g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고령화와 생활습관병의 증가에 따라 들깨가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끌면서 기능성 성분이 우수한 품종 개발과 보급을 통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들깨는 1993년에 수입개방이 됐지만 재배면적은 꾸준히 증가해 현재 33천 ha에서 34천 톤 정도가 생산되며 자급률은 50 %로 유지작물 중 가장 높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재배되고 있는 들깨 종실에는 심혈관 질환 예방과 학습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오메가-3 계열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의 함량이 높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 개발한 종실들깨 품종들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91 %로 높고, 오메가-3 비율도 58∼61 %에 달해 건강 기능성이 탁월하다. 게다가 종자 껍질이 연해 씹힙성이 좋으며, 재해에 강하고 수량이 많아 재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유’ 들깨는 수확량이 10a 당 144kg 정도로 많고, 쓰러짐에 강해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으로 재배면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기름함량도 49 %로 착유용으로 우수하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들깨 유전자원을 수집·분석해 오메가-3 지방산 비율이 70 %에 달하는 품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깻잎에는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해 학습능력을 높이고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며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로즈마린산(rosmarinic acid)과 가바(GABA: γ-amino butyric acid)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음을 밝혀냈다.
항산화작용, 항염증 및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로즈마린산 성분 함량이 들깨 건조잎 1g 당 76mg/g으로 로즈마리(11mg/g)보다 약 7배나 많다.
현재 많이 재배되는 잎들깨1호(70mg/100g)와 남천들깨(45mg/100g)에는 가바 성분이 쌈채소인 쌈배추(10 mg/100g)와 상추(40mg/100g)보다도 많이 함유돼 있다.
웰빙시대에 알맞은 들깨를 농가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과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종실들깨는 2009년부터 강원도 화천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다유’들깨를 보급해 2011년 78ha 면적(36농가 참여)에 연간 4억 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강릉, 경주, 합천 등으로 대단위 집단재배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잎 들깨는 유통 중 품질 저하를 방지하고 수확 후 품질 관리 노력을 줄일 수 있는 온·습도 유지 시설을 농가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잎 들깨 수익모델 현장접목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앞으로 수확노력 절감 기술과 기능성 높은 들깨 품종을 개발해 대단위 생산단지를 만들어 농가소득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산업체와 연계한 부가가치 높은 수출작목으로 육성해 세계인의 주목 받는 국산 들깨를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장 백인열, 두류유지작물과 심강보 055-35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