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품질 국산 글라디올러스 ‘핑크브라이드’, ‘핑크가든’ 만나볼 수 있어 -
무더위 속에서 활짝 피어난 다양한 빛깔의 국산 글라디올러스 대향연이 펼쳐진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국산 글라디올러스 품종과 새로운 육성계통의 우수성을 알리고 널리 보급하기 위해 오는 19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글라디올러스 10품종과 새로 육성한 15계통이 소개되며 재배농가, 종묘업계, 유통업체, 소비자 등이 참여해 정보교류도 하고 새로운 계통에 대한 기호도 평가도 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는 도입품종 대체를 위해 1991년부터 새로운 국산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품종이 나왔다. 2006년부터는 국산품종을 농업기술센터나 영농조합 등에 매각하게 됐고 글라디올러스 구근 증식 및 절화재배단지 보급에 노력한 결과, 현재 국산품종 보급률은 16.4 %를 차지하고 있다.
글라디올러스는 지난해 5.6톤, 22만 달러의 구근을 수입해 4.6톤, 4.8만 달러의 절화를 수출할 정도로 유망한 작목이기에 국내 재배환경에 맞는 품종육성이 절실하다.
이번에 새롭게 육성해 선보이는 계통은 연노랑, 아이보리색 등의 뛰어난 꽃색, 병에 강한 계통, 소형다화성 계통 등 고품질의 우수한 15계통이다.
특히, 연한 녹색을 띄는 한 계통은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특징이 있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품종 중에는 조생, 내습, 내충성이면서 꽃이 많이 달리는 절화용 연분홍 ‘핑크브라이드’ 품종과 내충·내병성이며 연분홍 백색의 화단용 품종인 ‘핑크가든’ 품종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충남 태안에서 글라디올러스를 재배하고 있는 이영창 농업인은 “국내 품종은 한여름 노지재배에서도 안정적인 절화생산이 가능하고 품질이 우수하며 또한 거래 시에도 외국품종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힘이 되고 있다.”라며 이번에 새롭게 육성된 국산 계통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구대회 연구관은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을 다양한 글라디올러스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조기 보급해 국산품종 점유율을 높임과 동시에 수출확대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화훼과장 신학기, 화훼과 구대회 031-290-6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