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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철 ‘인삼밭’ 폭설과 한파 대비책
작성자
 
등록일
2012-12-11
조회수
2902
연도
2012
내용

- 해가림시설 표준 규격자재 사용, 차광망은 미리 걷어 둬야 -

이미지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에서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설과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로 기습 한파가 자주 발생됨에 따라 겨울철 폭설과 한파에 대비한 인삼밭 피해예방책을 제시했다. >

지난해 인삼 재배면적은 17,601ha로, 1∼3월 폭설로 전국의 인삼밭 해가림 시설 피해면적은 약 400ha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시설면적의 2.7 %로 180억 정도의 큰 피해가 있었다.

올 겨울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겠으며 1월에는 한파가 잦고, 12월과 2월에는 많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사전 예방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대부분의 폭설피해는 비용절감을 위해 해가림 시설의 일부 자재를 생략하거나 규격미달, 재활용 자재 사용 또는 여름철 고온에 대비해 설치한 2중직 차광망을 제거하지 못한 농가에서 발생됐다.

또한 표준해가림 시설 설치방법을 준수하지 않아 경사면이 완만해진 시설의 경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피해가 많았다.

폭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가림시설 설치 시 반드시 표준 규격자재를 사용해야 하고, 피해가 잦은 지역은 전후주연결식(두둑별 앞뒤 지주대 연결방식)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차광망은 미리 걷어 둬야 한다. 

차광망을 미리 걷지 않은 경우에는 눈이 쌓이지 않게 지속적으로 눈을 치워주고, 눈이 쌓여 집단붕괴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중간 중간 차광망을 해체해 잇따른 붕괴를 막아야 한다.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 시설물을 복구해야 하고, 눈이 녹아 물이 고이는 고랑이나 배수가 나쁜 습한 지역에서는 인삼 뿌리가 부패하거나, 2차적으로 병해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두둑과 고랑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한파에 대비해서는 종자를 파종한 밭에서는 모래를 1.5∼2cm로 덮어 겨울동안 종자가 얼거나 봄에 출아할 때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해준다. 모판흙이 건조할 경우에는 볏짚 이엉을 덮은 후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검은 비닐로 덮어 주면 출아율을 높일 수 있고 잡초 방제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본밭의 염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랑 흙으로 두둑 위를 덮어 주고, 출아 시 잿빛곰팡이병과 점무늬병 발생 억제를 위해 1차 전염원이 잠복해 있는 마른 줄기를 없앤 다음 태워주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장욱 연구사는 “올 겨울도 폭설과 한파가 예상돼 인삼재배농가에서는 미리 시설물 관리요령을 꼭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거나 최소화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라며, “또한 염류장해나 각종 병 발생으로 인삼 수량감소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인삼과장 차선우, 인삼과 김장욱 043-871-5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