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 사용한 배지 10~30 % 재사용해도 버섯수량 그대로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느타리버섯 병재배 시 수확하고 버리는 배지의 일정량을 첨가해 재활용하면, 버섯수량 감소 없이 생산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느타리버섯 병재배에서 병당 수량을 높이기 위해 한 번 버섯을 수확하고 버리지만 그 버려진 배지에는 유효성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농촌진흥청 버섯과에서는 경기도 안성 느타리 병재배 농원에서 새로 만드는 느타리버섯 병재배용 배지 제조 시 한번 수확한 배지의 10∼30 %를 첨가해 재배하는 현장적용시험을 수행했다.
경기도 안성 느타리 병재배 농원은 미루나무톱밥, 콘코브, 비트펄프, 면실박, 케이폭박을 섞어 하루 15,000병(1,100ml들이)에 배지를 넣어 재배하고 있다.
새로운 배지를 절약하기 위해 1차 버섯 수확 후 3,000병(1일 병에 넣는 양의 20 %)에서 꺼낸 수확 후 배지를 첨가해 느타리버섯을 재배했다.
그 결과, 버섯 수량은 시험구 242.8g과 대조구 238.4g으로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나 시험구가 4.4g 많았으며 배지재료비는 20만 원 정도 절감돼 연간 약 5,000만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의 느타리버섯 병재배 농가에서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간 배지제조 작업을 한다.
월요일에 병에 넣는 병재배용 상자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병에 넣는 상자의 색깔을 다르게 하면, 월요일에는 100 % 새로운 배지를 병에 넣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수확 후 배지를 20 %씩 첨가해 1회씩 재활용한다면 효율적이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정종천 연구관은 “느타리 병재배 수확 후 배지의 느타리버섯 배지 조제 시 알맞은 재활용 수준은 기본배지 80 %와 수확 후 배지 20 %의 비율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라며, “수확한 배지를 재활용한다면 배지재료 구입비 등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의] 농촌진흥청 버섯과장 서장선, 버섯과 정종천 043-871-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