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목선인장 새로운 재배기술 평가자리 마련돼 -
수출용 국내 접목선인장의 세계적 명품자리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새로운 재배기술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접목선인장의 효율적 생산을 위한 다단계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소개하는 자리를 8월 14일 경기도 고양시 접목선인장 수출농가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화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접목선인장과 삼각주의 다단계 수경재배 생산시설을 직접 보고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국내 접목선인장은 효자 작목으로 네덜란드 등 유럽과 미국 등 미주, 호주, 일본 등으로 수출되며 세계 교역량의 70 % 이상이 국내 생산품이 점유하고 있으며 연 280만 달러가 수출되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수출여건이 변화되고 있고 경쟁국과의 경쟁이 심화돼 꾸준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새롭게 개발한 접목선인장 다단계 수경재배 기술은 2단의 수경베드 재배를 통해 단일 면적에서 2배의 면적 확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재배법이다. 또한 노동력이 많이 필요로 한 관행의 토양재배를 대체할 수 있다.
접목선인장 관행 토양재배에서는 연작장해 때문에 2작기마다 겉흙을 10cm 이상 걷어내고 다시 참흙을 넣는 배양토 갱신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에 노동력이 많이 들었고 배양토 조제와 교체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토양재배의 악성노동의 해결과 수출상품 생산, 작업편리 등으로 수경재배를 추천하고 있으나 지금의 양액재배 벤치시설은 외국산 고가의 수입자재로 시설비가 3.3㎡당 40여만 원 이상이 소요돼 농가에서 설치 부담이 크다.
개발한 다단계 수경재배는 부직포를 이용한 저면 공급 방법으로, 1단 베드재배 대신 2단의 다단으로 만들어 생산성이 향상돼 기존의 유럽에서 이용되는 방식보다 높은 생산성을 가진다.
2단의 베드를 설치하고 베드 안에 부직포를 깔고, 플라스틱 접목선인장 생력트레이를 위에 재배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수경재배방식과 달리 제어장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폐양액이 발생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한 기존의 수경재배와 달리 양액에 직접 닿지 않아, 줄기나 밑 부분의 썩는 것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지제부의 손상이 없는 깨끗한 품질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10a당 기존의 수경재배 방식이 26만개 예상 시, 2단의 수경재배 시는 이보다 많은 58만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약 2.2배 수량성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의 수경재배의 수입베드를 대신하고 컨트롤러 등이 생략돼 약 55 % 수준으로 시설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재배한 경기도 고양의 이상호 농가는 “접목선인장 수출품 생산 시 2단 수경재배를 이용하면 좁은 온실을 2배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으며 저면의 부직포 관수가 돼 시간이 절약될 수 있고 또한 뿌리 생육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이정수 박사는 “올해 우수한 생력재배 기술실증으로 경쟁력을 높여 중국 등 경쟁국의 도전을 받고 있는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접목선인장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오대민, 기술지원과 이정수 031-240-3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