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제 효과 탁월, 식물생육 촉진 도와 -
오이 재배농가의 골칫거리인 오이 흰가루병을 막을 수 있는 미생물제가 개발됐다.
오이 흰가루병은 오이의 잎이나 줄기에 흰가루가 빽빽하게 생긴 후 번져 작물 전체가 흰가루로 뒤덮이는 병으로 오래된 병무늬는 회백색, 잎은 황갈색으로 변해 말라 죽어 오이의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를 준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오이 재배 시 발생하는 고질적인 흰가루병을 방제하기 위해 친환경 미생물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제는 유용미생물 배양액에 유칼립투스에서 추출한 식물 유래물질을 혼합해 만들었다.
이 미생물제는 흑색썩음균핵병균 등 토양병원균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식물병원균 생육은 억제하고 작물 생육은 촉진시킨다.
이 미생물제를 이용한 농가 현장 실증 연구 결과, 250배 희석액에서 74.2 %, 500배 희석액에서 65.8 %, 1,000배 희석액에서 63.2 %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특히, 시제품인 500배 희석액을 흰가루병 발생 전에 뿌리면 5일 간격 4회 처리 시 97.5 %, 7일 간격 3회 처리 시 90.7 %, 10일 간격 2회 처리 시 79.0 % 방제할 수 있었다.
흰가루병 발생 후 500배 희석액을 뿌렸을 때에도 5일 간격 4회 처리 시 94.3 %, 7일 간격 3회 처리 시 81.6 %, 10일 간격 2회 처리 시 50.9 % 방제되는 등 탁월한 효과가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흰가루병 방제 친환경 미생물제를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내년부터 농가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이상엽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제는 잔류농약 걱정이 없어 친환경 재배농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안전 농산물 생산은 물론, 수입농약 대체와 해외 수출시장 개척까지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장 김완규, 농업미생물과 이상엽 031-290-8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