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세균줄무늬병 동시 진단법 개발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벼에 큰 피해를 주는 벼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세균줄무늬병 3종의 종자 전염성 세균을 동시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벼 주요 세균병 중에 벼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세균줄무늬병은 세균 종자로도 전염이 된다.
지속적인 강우와 27 ℃ 이상의 고온이 계속된 2010년에는 29,256 ha 논에 세균벼알마름병이 발생해 벼 재배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다.
세균에 감염된 종자는 1차 전염원이 돼 대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수확 후부터 꾸준한 발생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병해의 효율적 차단을 위한 정밀 진단법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동시 진단기술은 각 세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세균의 분리없이 3종의 세균병 감염여부를 한 번에 확인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각각 한 가지 병을 진단하던 것에서 한 단계 발전한 방식으로 노동력·비용·시간을 1/3로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시진단기술에 사용된 정보는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사용을 원하는 농가나 시·군센터는 국립식량과학원(031-290-6789)으로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강항원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법은 병이 의심되는 벼의 이삭을 채취해 검정을 하면 3∼4시간 안에 3종의 세균병 발생 여부를 알 수 있다.”라며, “빠른 진단을 통해 방제가 이뤄지면 병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장 강항원, 작물환경과 강인정 031-290-6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