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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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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작
제목
매실 복숭아씨살이좀벌 제때 방제해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4-01
조회수
2180
연도
2015
내용

- 열매 크기 1cm∼2cm일 때 7일 간격 2회~3회 약제 뿌려야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매실 수확기에 열매 떨어짐의 원인이 되는 복숭아씨살이좀벌의 알 낳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때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복숭아씨살이좀벌에 의한 매실 피해는 2012년 전북 순창에서 최초로 확인된 이후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방제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서 평균 피해과율은 약 60%에 달했다1).

복숭아씨살이좀벌은 1년에 1회 발생하는 해충으로 매실 등 핵과류의 씨앗 속에서 종자를 갉아먹으며 산다. 피해 초기에 열매에 나타나는 증상은 거의 없으나 수확 직전에 표면 일부가 갈색으로 움푹 들어가면서 떨어진다.

이 해충은 피해 열매의 씨앗 속에서 애벌레로 겨울을 난 후 이듬해 봄 어른벌레가 돼 어린 과실의 씨방 속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과일의 씨방을 먹고 자라며, 이렇게 피해를 입은 매실은 껍질이 썩고 수확 전에 떨어져 상품 가치가 없다.

이처럼 애벌레가 딱딱한 씨앗 속에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종자가 굳은 이후에는 약제를 뿌려도 효과가 낮고, 어른벌레가 어린 과일 속에 알을 낳는 시기에 맞춰 방제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와 배연구소는 순천대학교 홍기정 교수와 함께 남부 지역의 매실 주산지에서 복숭아씨살이좀벌의 생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겨울을 난 어른벌레는 매실 열매가 달리는 시기에 발생하기 시작해 과실 크기가 1cm∼2cm 정도인 때에 가장 왕성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해충은 어른벌레 기간을 제외하고 알, 애벌레, 번데기 기간은 씨앗 속에서 살기 때문에 약제를 뿌려도 방제 효과가 낮으므로 어른벌레가 어린 과일 속에서 알을 낳는 시기에 방제해야 한다. 즉, 과일 크기가 1cm 정도 되는 시기부터 약 7일 간격으로 2회∼3회 약제를 충실히 뿌려주면 된다.

이 해충의 어른벌레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약제를 뿌리면 몸에 많은 살충 성분을 묻힐 수 있어 방제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배시험장 조영식 연구사는 지난해 매실에 등록된 살충제로 복숭아씨살이좀벌의 방제 시험을 해 살충 효과가 우수한 아세타미프리드 수화제,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설폭사플로르 입상수화제 등 3가지 약제를 선발했다. 올해에 이 약제들을 매실에서 복숭아씨살이좀벌의 방제용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양창열 연구사는 “복숭아씨살이좀벌은 매실이 자라는 초기에 방제하지 못하면 나중에 살충제를 자주 뿌려도 씨앗 속에 사는 애벌레를 없애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과일이 1cm 정도 되는 시기에 맞춰 방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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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 2014년 한국응용곤충학회 학술발표회 자료

[문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063-238-6331
          배연구소 061-330-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