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일~4일 늦어져... 제때 수확해야 출아율 높아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인삼 재배 시 이듬해 묘삼을 생산하거나 가을 파종에 이용할 종자를 제때 수확할 것을 권장했다.
인삼 열매는 일반적으로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수확하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인삼 출현기가 3일~4일 늦어 종자 성숙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삼은 품종별 열매의 성숙 시기가 다르므로 수확하는 시기도 달리해야 개갑1) 미숙된 종자의 씨눈이 성숙되어 껍질이 갈라져 벌어지는 현상비율을 높일 수 있으며, 파종했을 때 싹트는 비율도 높일 수 있다.
인삼의 품종별 수확 시기를 조기, 중기, 만기로 구분했을 때, 조기(7월 14일~17일) 수확이 알맞은 품종은 ‘연풍’, ‘선풍’, ‘청선’이다.
중기(7월 21일~28일)에는 ‘천량’, ‘고풍’, ‘금풍’, ‘선원’, ‘선향’, ‘K-1’이 알맞고, 만기(7.29~8월초)에는 ‘천풍’과 ‘선운’으로 나타났다.
인삼 열매는 과육(열매껍질)이 빨갛게 또는 노랗게 성숙했을 때 수확하는데, 일반적으로 재배 농가에서는 개갑 기간을 고려해 가을에 파종이 잘 될 수 있도록 성숙기보다 빨리 수확한다.
인삼 열매는 과육이 빨갛게 성숙했더라도 종자 내 배(胚, 씨눈)가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일찍 수확하면 개갑이 잘 되지 않으며 일반적인 기간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개갑 처리를 할 때 종자와 과육을 분리해 종자만 사용하는데 과육이 완전히 성숙되지 않으면 종자와 과육이 쉽게 분리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인삼의 개갑 기간은 90일~100일 정도 걸리며, 늦어도 8월 5일 이전에 시작돼야 한다. 이후에 하면 개갑이 덜 돼 가을에 파종할 수 없고 또, 개갑이 덜 된 종자를 파종하면 이듬해 발아가 되지 않고 그다음 해에 발아된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영창 연구사는 “농가에서는 품종별로 알맞은 시기에 맞춰 인삼 열매를 수확한다면 개갑 안정성이 확보돼 제때 파종할 수 있고, 파종 후 발아율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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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숙된 종자의 씨눈이 성숙되어 껍질이 갈라져 벌어지는 현상
[문의] 농촌진흥청 인삼과 043-871-5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