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 수확 1일∼2일 전 파종하면 토양 유실과 농작업 노력 줄여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고랭지 감자밭 토양 유실을 줄이기 위해 재배하는 호밀의 파종 시기를 작물 수확 전으로 앞당겨줄 것을 당부했다.
고랭지 작물 재배지는 대부분 경사 밭으로 수확이 끝난 9월이나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맨땅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토양과 양분이 유실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확 후 고랭지에서도 겨울을 날 수 있는 호밀을 심어 토양 유실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 결과, 감자 수확 1일∼2일 전에 호밀을 파종하면 수확 후 파종하는 방법보다 토양 유실을 28%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파종 방법(흩어뿌림, 흙덮음)에서 흙덮음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파종 작업 시간은 50%, 농기계 연료 소모량은 56% 줄일 수 있었다.
호밀을 일찍 파종할수록 입모율은 좋아지지만 겨울철 눈에 의해 쓰러져 피복률이 떨어지므로 너무 일찍 파종하지 않도록 한다.
적정 파종량은 10a당 20kg으로 흩어 뿌려주면 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류종수 연구사는 “감자 수확 1일∼2일 전에 호밀을 파종함으로써 노동력과 농작업 비용을 줄여 고랭지 밭의 피복 작물 재배를 높일 수 있으며, 고랭지 밭의 토양 유실을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033-330-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