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꽃매미 천적 ‘꽃매미벼룩좀벌’ 농가 실증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포도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꽃매미를 퇴치하기 위해 천적인 꽃매미벼룩좀벌을 대량 사육하는 기술을 개발해 농가 현장에 투입한다.
꽃매미는 포도나무 등의 즙액을 빨아먹어 줄기를 말라죽게 하거나 분비물로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인도 등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2006년 천안과 평택에서 발생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 발생 면적 : (’06) 1ha → (’10) 8400 → (’12) 6900 → (’14) 1800 → (’15) 1200ha
꽃매미벼룩좀벌은 가을에 꽃매미의 알에 알을 낳는데, 이 알이 이듬해 봄에 부화해 꽃매미 알을 죽게 한다.
2010년 꽃매미 천적 해외자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외에서 꽃매미벼룩좀벌이 꽃매미 알에 기생하는 비율이 약 33.3%∼69.0%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안성의 포도밭에 꽃매미벼룩좀벌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해마다 분산 여부와 꽃매미 방제 효과 등을 조사해 꽃매미벼룩좀벌이 생태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최병렬 연구관은 “이번에 방사한 꽃매미벼룩좀벌이 생태계에 잘 정착하면 앞으로 포도 등 농작물에 약제를 적게 뿌릴 수 있어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063-238-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