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생 심한 곳은 이어짓기 피해야… 진단 및 관리 방법 소개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고랭지 여름무 시들음병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진단과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무 시들음병은 토양에서 전염되는 곰팡이병으로, 여름철 강원도 평창, 홍천, 정선 등 이어짓기한 고랭지 재배지에서 주로 발생한다.
파종 후부터 재배하는 동안 발생해 7월 중순과 하순에 증상이 뚜렷해지며 품질이 떨어지며 수량도 준다.
초기에는 생육 부진, 갈변 등이 나타나며, 중기와 후기에는 병든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표면과 도관1)이 변색되다가 심해지면 썩다가 말라 죽는다.
여름 무 파종은 지역에 따라 5월 초부터 7월 초까지 다양하다. 이 때문에 시들음병 관리는 지역별 파종 시기를 고려해 최소한 파종하기 5주 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병이 발생하면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이어짓기를 피하고, 미숙퇴비는 사용하지 않는 등 집중적인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병 발생이 심한 곳은 이어짓기를 피하고, 5년 이상 무 대신 대파, 당근, 당귀, 호박 등 병원균이 침입하지 못하는 비기주작물2)로 돌려짓기를 한다.
완숙퇴비를 사용해 가스 피해를 막고, 토양 속 미소동물3)이 뿌리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관리한다.
병원균에 오염된 포장에서 작업한 경우, 차량도 깨끗이 씻어 오염된 토양의 유입을 막는다.
병이 발생했던 포장은 다조멧(dazomet)4) 입제 등 등록된 약제 처리를 해준다.
다조멧 입제는 10a당 30kg으로 파종 5주 전 토양을 경운한 후 혼화 처리한다. 처리 후 가능하면 비닐로 덮어 1∼2주간 뒀다가 제거하고 2∼3일 간격으로 경운해 가스를 날려 보낸다.
병 발생범위가 적은 포장에서는 방제 약제의 처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약제 처리 후 비닐로 덮어두었다가 제거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김현란 과장은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여름 무에서 시들음병 발생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파종 5주 전에 미리 토양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무 시들음병 주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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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관: 속씨식물의 물관부에서 물의 통로 구실을 하는 조직
2) 비기주작물: 병이 증식되지 않는 작물
3) 미소동물: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동물
4) 다조멧(dazomet): 토양 훈증처리약제로 흙 속의 각종 병원균을 살균하는 효과가 있음
[문의]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063-238-3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