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때 여무는 벼알, 이렇게 관리하세요
- 기온 높으면 벼 품질 떨어지고, 이삭 싹 나기(수발아) 피해 증가 -
□ 농촌진흥청은 벼가 여무는 기간 동안 높은 기온으로 인해 벼 품질이 나빠지고, 이삭 싹 나기(수발아)가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 벼는 여무는 단계(등숙기)에서 기온, 햇볕 등 환경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 이 시기에 적정 온도보다 기온이 높으면 씨알(종실) 품질이 떨어지며, 벼알 여무는 속도가 빨라져 제때 수확하지 못할 경우, 수발아 피해 발생률이 증가한다.
□ 농촌진흥청이 수행한 ‘등숙기 환경조건에 따른 수발아 발생 연구’에 따르면, 등숙기에 기온이 높아지면 종실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발아가 발생한 종자를 저장하면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 벼 이삭이 나온 후 벼알이 여무는 기간 동안 평균 기온이 적정 수준(22~23℃)보다 높을수록 천립중, 도정률, 완전미율이 감소한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증가해 종실 품질과 밥맛이 떨어진다.
○ 황숙(누렇게 익음)기에 비가 내리면 수발아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알곡의 여묾 정도를 판단해 적기에 빠르게 수확해야 한다.
* 여무는 기간 동안의 평균기온에 따른 수확 적기: (28℃ 이상) 출수 후 40~45일, (25℃ 이상) 45~50일, (22~23℃) 50~55일 후
○ 왕겨(겉껍질)가 황색으로 변하는 황숙기 후에 수발아가 나타나면 불투명한 종실이 증가하고 잘 부스러지며 도정률도 줄어든다.
* 종자 도정률: (정상)72%, (싹이 1㎜ 이하 수발아)66%, (1∼3㎜ 수발아)62%, (3∼1㎝ 수발 아)일 때는 55%, (1㎝∼1.5㎝) 53%
□ 수발아 된 볍씨는 종자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종자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저장할 경우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은 피한다.
○ 또한, 소금물가리기(염수선)를 통해 종자를 선별하고, 파종(씨뿌리기)량을 늘려 가능한 빠른 날짜에 파종해야 한다.
□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오명규 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이상 기상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작물을 안정성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및 문의 :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