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길이가 10∼15cm정도의 개체들은 흔히 볼 수 있지만 20cm이상은 매우 드물다. 몸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후반부는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는 위, 아래로 심하게 납작하고 아감덮개에는 가시가 없다. 옆줄이 없다. 배지느러미는 한쌍, 접근해 있으나 빨판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제 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는 서로 떨어져 있다.
빛 깔
몸색은 암갈색이지만 등쪽이 배쪽보다 짙다. 눈의 홍채에는 소혹점이 있다. 몸의 양측에는 뚜렷한 흑색 가로무늬가 세 개씩 있다. 첫째는 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의 사이에 위치한다. 둘째는 제2등지느러미의 후반부에 위치한다. 가슴지느러미의 기부에는 두 개의 암색점이 있고 각 지느러미에는 그것들을 가로지르는 흑점렬이 있다.
습 성
하천의 중류와 상류, 비교적 맑은 물에서 산다. 여울보다 소를 좋아한다. 모래바닥에서 몸을 반쯤 묻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식성은 육식성이고 대형 수서 곤충, 게, 새우, 어류 등을 탐식한다. 세력권을 설정해서 침입자를 적극적으로 추방한다. 겨울에는 진흙속에 몸을 묻거나 돌밑에 숨어서 월동을 한다.
번 식
산란기는 봄부터 여름까지이며, 이 시기에 동사리가 "구구, 구구"라는 소리를 내는 까닭에 구구리, 또는 꾸구리라는 속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알은 돌밑에 외 겹으로 붙인다. 수컷이 그것을 지킨다. 수정란은 수온 16∼19℃에서 약 1개월 걸려서 부화한다. 이때에 이미 어미고기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