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967년 12월부터 72년 5월에 이르기까지 한강에 서식하는 황쏘가리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조사한 일이 있었다. 이 조사로 남한강에서는 서울 광나루에서 영월까지 북한강은 양구에 이르기까지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분포의 중심은 파로호이고 이곳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밀도가 떨어진다는 것도 알았다. ※ 양구 파라호에 서식하는 강원도의 특산종으로 천연기념물 제190호임
용 도
황쏘가리는 쏘가리와 같은 종이어서 맛이 있는 생선이기는 하나 한강산 황쏘가리는 수가 적어 멸종될 것을 막기 위하여 정부는 1967년 7월 11일에 천연기념물 제190호로 지정을 했다. 따라서 한강산 황쏘가리는 잡을 수 없게 되었다. 황쏘가리는 쏘가리에서 흑색을 나타나게 하는 색소를 제거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런 색소는 멜라닌계의 색소이다. 이 색소가 50%이상 감소되면 황색으로 변한다. 이렇게 해서 황금색으로 변하면 그것이 유전된다. 이런 현상은 자연 생태계에서 흔히 일어난다. 황송사리, 황메기, 황미꾸라지, 금잉어, 금붕어등은 이렇게 해서 나타난 것들이다. 이런 현상을 토대로 하여 관상어를 개발한다면 유망한 새로운 산업이 탄생될 것이다.
형 태
황쏘가리가 쏘가리와 형질이 같은지 다른지를 알아본다. 몸 전체의 생긴모습, 머리, 눈, 입, 아감덮개, 옆줄, 비늘, 등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 배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어느 하나도 다르지 않다. 지느러미를 지탱하고 있는 가시나 살까지도 생긴 모양과 수가 똑같다. 그렇다면 양자는 같은 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빛 깔
황쏘가리와 쏘가리 사이에 한가지 차이점을 짚으라면 그것은 살갗의 빛깔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황쏘가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