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기는 원래 영서계의 민물고기이다. 한반도가 중국과 일본과 바다로 격리된 뒤에 탄생된 종으로 믿어진다. 그것이 현재 영동지역을 흐르는 각 하천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은 두가지로 경로를 거친 것이라고 본다. 하나는 인공적으로 이식한 것이다. 대부분이 이 경로를 밟는 것으로 최초로 이식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아직도 생존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지질시대에 일어난 하천 쟁탈의 결과 한강 수계에서 서식했던 미유기가 강물과 함께 영동으로 옮겨간 것이다.
용 도
메기의 경우와 같지만 본종은 주로 2급수에서 산다.
형 태
몸의 길이가 15∼25cm되는 개체들은 흔하지만 40cm이상 되는 것은 발견되지 않는다. 메기에 비하면 몸이 훨씬 훌쪽하고 등지느러미가 훨씬 작아 눈의 지름보다 약간 길 따름이다.
빛 깔
몸은 암청갈색이고 무늬가 없으며 머리밑에서 배까지는 황백색이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기부만 암색이고 등지느러미의 앞부분과 뒷지느러미는 몸과 같은 색이며 뒷지느러미의 바깥쪽 가장자리는 폭넓게 담백색이다.
습 성
메기와 섞여서 살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하천의 중상류에서 많이 발견된다. 홍천군 내면의 경우나 설악산에서처럼 강의 최상류에서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식성은 메기의 경우처럼 육식성이고 탐식성이다. 물고기를 비롯하여 물속에서 사는 모든 소동물을 잡아먹는다.
번 식
알을 낳는 시기는 5월경으로 추정된다. 알은 담황색이다. 몸의 길이가 5.7cm가 되면 입수염은 두쌍만 남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때에 이미 메기에 비하면 몸이 훨씬 가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