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옥천군과 영동군 일대에서는 진달래가 필 무렵에 이 물고기를 잡아 화전놀이에 식용으로 하지만 본도에서는 그런 풍습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관상용으로는 애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돌속에 숨고 나타나지 않는 결점이 있다.
형 태
몸의 길이가 10cm쯤 되는 것들은 흔하지만 15cm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몸은 전반부가 굵고 후반부가 가늘다. 가슴과 배가 편평해서 꾸구리처럼 바닥에 잘 붙는다. 입은 주둥이의 끝밑에 있다. 입수염이 네쌍이지만 꾸구리의 그것에 비하면 모두 짧다. 뒷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보다 작고 가장자리가 둥글다.
빛 깔
몸은 황적갈색이고 몸 양측의 암갈색 가로 무늬는 꾸구리의 그것보다 수가 많다. 가슴, 등, 꼬리지느러미에는 꾸구리의 경우와 같은 깨알 반점이 없다.
습 성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하천의 중상류에서 산다. 돌에서 돌로 민첩하게 옮아 다니며 돌밑에 잘 숨는다. 산란기에 큰 떼를 짓는 습성이 있다. 물속에서 사는 곤충들을 주식으로 한다.
번 식
4, 5월 진달래가 필 때가 산란기이다. 만 1년에 4cm 안팎, 2년에 6∼8cm, 3년에 10∼12cm까지 성장한다. 현재까지 볼 수 있었던 최대형은 14cm이다. 한강과 금강산에서만 발견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지만 분포의 중심은 강원도이다. 본도의 일부에서 탄생된 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