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수도 있겠지만 식용으로 할 수 있을 만큼 자원이 풍부하지는 못하다. 관상어로는 환영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돌밑에 숨고 나타나지 않는 것이 결함이다.
형 태
몸의 길이가 6∼10cm정도의 것들은 흔하지만 13cm이상은 매우 드물다. 몸은 원통형, 앞쪽이 굵고, 뒤쪽이 가늘다. 눈에는 피막이 있어서 여닫이가 가능하다. 입은 주둥이의 밑에 있고 밑에서 보면 반원형이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다. 입수염은 네쌍, 비늘은 비교적 크다. 머리와 가슴에는 비늘이 없다. 등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와 거의 같은 수직선상에 있고 삼각형이다. 꼬리지느러미는 얇게 갈라진다.
빛 깔
몸의 바탕은 붉은 빛을 띤 황갈색이지만 등이 짙고 배쪽이 연하다. 등에서 몸의 양측면에 걸쳐서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5∼8개의 암색 가로띠가 있다. 가슴, 등, 꼬리지느러미에는 깨알처럼 잔 흑반점이 흩어져 있다.
습 성
하천의 중상류, 물이 맑고 바닥에 돌이 깔려 있는 곳에서 산다. 돌밑에 잘 숨는다. 배가 평평하고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빳빳하며 좌우로 퍼져 있는 것은 유속이 빠른 곳에서 살아가는데 적합한 형질이다. 눈에 피막이 달려 있으므로 광선이 강할 때는 눈동자를 좁히고 약할 때는 넓힌다. 입수염 네쌍중 둘째쌍과 넷째쌍은 몸을 바닥에 고착시키는 기능이 있다.
번 식
산란기는 5, 6월이지만 5월이 성기이다. 산란장은 여울이다. 만 1년에 4∼6cm, 2년에 8∼10cm, 3년에 10cm이상으로 성장한다. 꾸구리는 한국 특산종으로 한강과 금강에 분포되지만 분포의 중심은 강원도이다. 강원도의 일부에서 탄생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