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종은 없다. 모래무지와 혼동하는 사람이 있으나 머리가 유별나게 크지 않고 입도 말굽모양이고 주둥이는 짧으며 꼬리는 유별나게 길다. 오히려 돌마자에 가까운 종이다.
기원 및 유래
본종은 강원도에서는 희귀종에 속한다. 팔당댐과 의암댐 등이 조성된 후는 특히 그렇다. 퇴계선생이 춘천 퇴계동에 있었던 외가에 오셨다가 공지내에서 물고기를 잡으셨다. 많이 잡히지 않아 머슴에게 소 여물을 썰 게 하여 삼태기에 담아 공지내에 버리게 했더니 그것들이 모두 물고기로 변했다고 한다. 그 물고기를 공지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공지란 말은 공치(둥근 물고기)의 변한 말. 한강변에 살았던 어부들 사이에서 쓰여졌던 말이다. 공지어에서 유래된 말은 아니다. 서유구가 펴낸 "난호어목지"에 따르면 미수감미어는 임진강의 상류에서 산다. 해마다 곡우 무렵의 길이가 3∼4치(9∼12cm)밖에 되지 않는다. 허미수가 임진강 물에 배를 띄어놓고 이 물고기를 먹는 것을 즐겼다고 해서 임진강변에서 사는 사람들이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한다.
용 도
식용어로 크게 장래성이 있는 종이다. 앞으로는 관성어로도 호평을 받을 것이다.
형 태
몸의 길이가 15cm안팎 되는 것들은 흔하지만 25cm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몸은 가늘고 길며 원통형이고 등지느러미에서 꼬리지느러미에 이르는 꼬리가 유별나게 길다. 주둥이의 등쪽이 오목하다. 입은 주둥이의 밑에 붙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다. 가슴지느러미의 앞쪽에는 비늘이 없다. 등지느러미가 배지느러미보다 앞에 붙는다.
빛 깔
등은 푸른 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몸의 양측 등쪽에는 10∼15개쯤 되는 눈동자크기의 짙은 빛깔의 반점이 불규칙하게 열지어 있다.
습 성
바닥에 모래가 깔려있는 강의 하류에서 겨울을 지낸다. 산란기에는 하천의 중류까지 올라가서 알을 낳고 늦가을에 다시 하류로 내려간다. 식성은 육식성이다.
번 식
산란기는 한강과 임진강의 경우 4월 20일 전후이다. 알은 물에 뜬다. 임진강 하류에서 겨울을 지낸 치어는 산란기에 철원군에 나타난다. 만 1년에 15cm내외, 2년에 20cm, 3년에 25cm안팎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수감미어는 두우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