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산출되는 민물고기 중에서 가장 먼저 학명으로 발표된 종이다(1872). 그전에 펴낸 "난호어목지"에는 다음과 같은 귀중한 기록이 실려있다. "돗고기:생긴모양이 돼지새끼와 비슷해서 돗고기라고 부른다. 머리는 작고 배가 부르며 꼬리는 뾰족하고 꼬리지느러미는 끝이 둘로 갈라진다. 주둥이는 가늘고 뾰족하며 등은 검고 눈이 작다. 자갈 사이를 배회하기를 좋아한다. 지렁이를 미끼로 하여 낚는다." 서유구의 이 기록이 나온 뒤에 Herzenstein의 기록이 나오기까지는 50년이상의 세월이 흐르고 있다.
용 도
관상어로 매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외국 상인들이 펜실핏슈라고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 종이다. 식용도 되지만 각별한 호평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형 태
몸의 길이가 10∼15cm정도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20cm이상의 것들은 매우 드물다. 몸전체는 원통형이지만 머리는 등과 배쪽으로 납작하고 꼬리는 옆으로 납작하다. 입은 머리의 끝에 있으며 윗 입술이 두껍고 양쪽 끝이 비대하며 특수 형질을 하고 있다. 입 구석에는 한쌍의 입수염이 달린다. 길이는 눈의 지름과 거의 같거나 얼마쯤 짧다.
빛 깔
등은 암갈색이고 물이 맑으며 바닥에 자갈이 깔려있는 곳에서 산다. 어린 새끼들은 떼지어 수면에 가까운 곳을 헤엄치지만 성장하면 바닥에 붙는다. 단독생활을 하거나 작은 떼를 지어 살면서 돌밑이나 바위틈에 잘 숨는다. 부착조류, 물 속에서 사는 곤충, 소동물등을 잡아 먹는다. 소리를 내는 습성이 있다.
번 식
알을 낳는 시기는 5, 6월이다. 돌밑이나 바위틈에 알을 낳는다. 수심이 50∼100cm쯤 되는 곳이다. 만 1년에 전장 7∼8cm, 2년에 10∼11cm, 15cm이상으로 성장하는데는 4년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북한과 일본에도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