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구는 그가 펴낸 "난호어목지"에서 "흐르는 물에서 사는 붕어는 비늘이 희고 황금색이며 맛이 좋지만 고여 있는 물에서 사는 것들은 등의 비늘이 검고 맛이 떨어진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용 도
중요한 식량 자원이고 약용 자원이다. 서명응이 1716∼1787년 사이에 펴낸 것으로 알려진 "고사신서"라는 고서에도 붕어가 인제군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보고하고 있다. 붕어는 중요한 낚시 자원이기도 하다. 한방에서는 살, 머리, 쓸개, 알 등의 약효가 각각 다르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살은 위장을 보호한다고 나와 있다.
형 태
몸의 길이가 10∼20cm정도의 것들은 흔하지만 40cm이상은 매우 드물다. 겉으로 보면 생긴 모양이 잉어와 비슷하지만 잉어보다 폭이 넓고 꼬리자루가 짧으며 입수염이 없다. 비늘이 크고 기와처럼 배열되어 있는 것과 등지느러미가 뒷지느러미보다 긴 것은 잉어와 마찬가지이다.
빛 깔
몸 색은 사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흐르는 물에서 사는 것들은 청색을 띠고 고여 있는 물에서 사는 것들은 황갈색을 띤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청갈색이고 다른 지느러미들은 암백색이다.
습 성
호수, 연못, 하천에 널리 분포한다. 논의 용수로에서도 산다. 3급수에서도 잘 산다. 식성은 잡식성이다. 갑각류, 실지렁이, 물속에 사는 곤충, 기타 소형동물, 식물의 씨, 잎, 줄기 등 닥치는 대로 먹는다.
번 식
산란기는 4∼7월이고 성기는 5월이다. 산란 적온은 18℃내외이고 알은 수초에 붙인다. 사료를 충분히 공급하면 만 1년에 14∼16cm, 2년에 18cm내외, 3년에 20∼30cm까지 성장하지만 자연수계에서는 이보다 성장도가 떨어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