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국 촉나라 망제의 죽은 넋이 붙어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입속이 핏빛처럼 붉기 때문에 토하고 죽을 때까지 운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쩍새 울음소리에 얽힌 전설을 보면 아주 먼 옛날 며느리를 미워하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밥을 주지 않으려고 아주 작은 솥을 내주어 밥을 짓게 하였다. 결국 밥을 지어도 자기몫이 없게 된 며느리는 끝내 굶어 죽었고 그 불쌍한 넋은 새가 되어 밤마다 시어머니를 원망하는 소리인 "솥이 적다. 솥이적다" 소쩍, 소쩍하고 울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민간에서는 "소쩍, 소쩍"하고 울면 흉년을 예고하며 "솟쩍다 솟쩍다"하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솥을 준비하라"는 뜻으로 풍년을 알린다고 하였다.
형 태
암수 동일하며 회색형과 적색형이 있다. 회색형의 생김새를 보면 몸뚱이가 회갈색인데 갈색, 까만색, 회색의 벌레먹은 것 같은 복잡한 무늬가 있다. 눈은 노란색, 부리는 녹황색, 발까락에는 털이 없다. 적색형은 몸전체가 회색형과 비슷하나 온몸이 붉은 갈색을 띠고 있다.
생 태
온몸길이 약 20cm 정도이며 낮에는 주로 숲속 나뭇가지에 앉아 휴식과 잠을 자고 초저녁부터 활동하는 야행성으로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둥우리는 나무구멍을 이용하며, 알낳는 시기는 5월 상순∼6월 중순이고 4∼5개의 알을 낳는다. 알품는 기간은 24∼25일간이고 둥우리를 떠나는 기간은 21일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