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 도일하며 몸길이 약 61cm 정도이며 이마, 머리꼭대기, 뒷머리, 뒷목은 어두운 갈색이며 각깃털의 가장자리는 엷은 갈색이다. 양쪽 눈위에는 흰색의 폭넓은 눈썹선이 있고 눈앞에서 눈 뒤까지는 어두운 갈색의 눈선이 지난다. 턱밑, 목은 흰색이다. 등, 허리는 검은갈색, 가슴, 배, 옆구리는 어두운 갈색, 꼬리부분은 흰색, 날개에는 푸른색, 부리는 검고 끝부분이 황색의 가로띠가 있다. 다리는 붉은 오렌지색이다.
생 태
우리나라 전역의 하천, 초습지, 소택지, 연못, 개울 등 도처의 물이 있는 곳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이며 청둥오리 다음으로 개체수가 많아 대표적인 사냥개이기도 하다. 여름에는 암수한쌍이 짝을 지어 줄풀, 갈대 등이 무성한 곳에서 번식하고 큰 무리를 지어 겨울철을 보내고 다른 종류의 오리류들과도 무리지어 먹이를 찾지만 보통 청둥오리와 무리를 짓는 경우가 흔하다. 둥우리는 풀숲 땅바닥에 마른풀잎과 풀줄기를 이용하여 접시 모양으로 만들고 알낳는 시기는 4월 하순∼7월 상순에 알은 흰색으로 10∼12개 낳는다. 알품는 기간은 26일이며, 암컷이 전담한다. 부화 후 어미가 어린새끼를 한 마리씩 입에 물거나 몸에 매달리게 하여 물가로 운반하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다. 인적이 뜸한 외딴곳의 논에는 가끔, 수확을 앞둔 벼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