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속담에 금슬이 좋은 부부를 일컬어 원앙 같은 부부로 불러왔으며 혼례를 치를 때 원앙한쌍을 선물하여왔다. 그러나 실제로 원앙의 생태를 보면 일년에 한번씩 암컷이 마음에 드는 수컷 한 마리를 고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본래의 뜻이 왜곡되어 있다. 옛날 중국에서는 원앙의 암수깃털이 워낙 차이가 많이 나는 탓에 서로 다른 종류로 다루어 수컷은 "원" 암컷은 "앙"이라고 불렀지만 분류학의 발달로 같은 종의 암수인 것을 알 게 되어 원과 앙이 합쳐 "원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형 태
수컷은 다른 조류와 혼동 될 수 없는 아름다운 새로서 몸길이 약 45cm이며 수컷의 겨울깃은 붉은갈색의 늘어진 댕기, 눈에 띄는 흰색의 눈둘레, 자갈색의 윗가슴, 노란색의 옆구리와 위로 올라간 선명한 오렌지색의 은행잎과 비슷한 은행깃을 갖고 있다. 암컷은 갈색을 띤 회색으로 얼룰지며 배는 흰색, 뚜렷한 흰색의 눈둘레와 턱밑이 특징적이다. 부리는 붉은색으로 끝은 하얗다. 다리는 붉은 황색이다.
생 태
우리나라에서 드문 텃새이기도 하면서 일부는 철새이다.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 보고하고 있다. 지구상에는 현재 약 20,000마리가 생존하고 있는데 전국의 산간계곡의 개울가나 숲속의 물이 고인곳, 작은연못 등에서 생활하며 둥우리는 숲속의 활엽수의 나무구멍, 인공새집 돌틈 등에 만들고 알낳는 시기는 4∼6월이고 9∼12개의 알을 낳는다. 알품는 기간은 28∼30일이며 부화된지 약 24시간 후에는 어미의 도움없이 나무구멍에서 스스로 기어나와 땅위에 뛰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