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 동일하며 몸길이 약 127cm이다. 이마, 눈앞, 귀깃, 눈가장자리는 빨간색의 피부가 노출되어 있고 그 주위는 검은색으로 둘러싸여 있다. 머리꼭대기, 뒷머리, 턱밑, 목옆은 흰색이며, 앞목, 등, 어깨, 허리는 청회색, 가슴은 어두운 시멘트색을 띤 회색이다. 날개끝은 검은색이고, 부리는 황록색, 다리는 적색이다. 어린새의 뒷머리는 붉은색을 띤 갈색이다.
생 태
희귀한 겨울철새로 11월 초순 철원평야에 규칙적으로 찾아와 추운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3월말경 번식지인 중국, 우수리, 한카호 분지로 되돌아가는 겨울철새로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제 203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재두루미는 일단 부부가 되면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함께 산다고 한다. 월동지에서는 암수와 어린새를 대동하고 가족무리가 모여 50∼300마리까지 큰무리를 형성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경계를 담당하고 있던 보초병이 먼저 경계울음 소리를 내면 전체 무리가 날아갈 준비를 한다. 밤에는 한쪽다리를 들고 머리는 날개속에 감추고 초습지, 또는 농경지 등에서 잠을 잔다. 날아가는 모습은 V모양으로 날며 작은 무리일 때는 직선으로 날아간다. 둥우리는 습지의 땅 위에 만들며 내부에 풀을 깐다. 산란시기는 4월이고, 회색을 띤 엷은 갈색바탕에 어두운 갈색얼룩무늬가 있는 알을 2개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