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는 수컷이 약 30cm, 암컷이 약 33cm이며 날개를 편 길이는 69∼74cm이다. 수컷은 머리꼭대기, 뒷머리, 목옆이 잿빛, 눈밑에는 검은색의 세로줄이 있다. 등, 어깨, 허리는 붉은 밤색으로 깃끝에는 검은색의 얼룩무늬가 있고 가슴과 배는 황갈색으로 어두운 갈색의 세로 줄무늬가 있다. 날개끝은 검은색이고 꼬리는 잿빛인데 꼬리끝은 검은색, 흰색이 있다. 암컷은 머리꼭대기가 갈색, 꼬리는 갈색에 검은색의 가로 줄무늬가 있다. 부리는 청색을 띤 회색, 납막은 황색, 눈은 갈색이다.
생 태
우리나라 전역에서 드물 게 번식하는 텃새로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 보호하는 조류이다. 산림이 울창한 산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농경지 근처, 평지로 내려와 생활하는데 먹이를 찾을 때의 모습을 보면 공중에서 일시적으로 정지하여 공중에 떠있는 습성이 특징이다. 둥우리는 직접 만들지 않고 새매 나 말똥가리의 둥우리 등을 이용하거나 하천 흙벽의 오목한 구멍에 산란을 하는 습성이 있다. 알낳는 시기는 4월 초순이고 알은 흰색바탕에 적갈색의 무늬가 있는 알을 4∼5개 낳아 27∼29일 동안 품은뒤 부화되고 27∼30일 동안 둥우리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