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약 20cm이며 수컷의 머리꼭대기는 밤색, 등은 회색, 날개와 꼬리는 검은색인데 날개끝에는 흰점에 있다. 눈옆은 검은색이고 눈썹선과 가슴, 배는 갈색을 띠는 흰색이다. 암컷은 몸전체가 수컷과 비슷하나 배에는 파도모양의 가로 줄무늬가 있고 날개끝에는 흰점이 있다. 둥근부리는 검은색이며 다리는 시멘트 색을 띤 잿빛이다.
생 태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텃새로 농경지 주변의 촌락, 강가의 누무꼭대기 등에 암수 또는 단독으로 생활하며 군서생활은 하지 않는다. 번식 후에는 가족이 무리를 이룬다. 잡은 먹이를 뾰족한 작은 가지나 철사 끝에 꽂아 놓는 습성이 있으며 꼬리를 상하 좌우로 흔들며 날아갈 때는 파도 모양을 그리며 날아간다. 겨울철에는 서식지를 정하기 위해 초가을에 맹렬하게 다투기도 한다. 둥우리는 잡목림과 소나무림에 지상 2∼10m 높이에 나무껍질, 초본류 뿌리와 잎으로 밥그릇 모양과 같이 만들고 6∼7월에 3∼6개의 알을 낳는다. 알품는 기간은 14∼15일이며 부화 후 14일 정도면 둥우리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