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약 14cm의 소형 조류이다. 수컷의 머리꼭대기와 뒷목은 회색이고 뺨, 턱밑, 부리, 발은 검은색이며 날개에는 흰점이 있고 가슴, 배는 붉은색이다. 암컷은 몸전체가 갈색이고 배는 크림색이며 연한 오렌지 갈색을 띠고 날개에는 흰점이 있다. 부리는 검은색, 다리는 검은갈색이다.
생 태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로 해발 1,000m정도의 높은 산에서부터 농경지 주변 인가근처 등에 이르기까지 주로 단독으로 생활하고 나무에 앉아 머리를 숙이고 꼬리를 까딱까딱 상하로 흔들면서 노래한다. 비상할 때는 날개를 신속하게 펄럭이면서 직선으로 날고 먼거리나 고공에서 비상하지 않는다. 둥우리는 나무구멍, 바위틈, 암벽의 파인곳, 건물의 틈, 쓰러진 나무의 밑에 이끼류, 나무껍질 등을 이용하여 밥그릇 모양으로 둥지를 만들고 5∼7월에 흰색과 청색에 적갈색 반점이 있는 알을 5∼7개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