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크낙새는 오로지 한국에만 서식하는 아종이고 천연기념물 제 197호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존연맹의(IUCN) 적색자료목록 부호 제 104호로 등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886년 폴란드 사람에 의하여 경기도 일원 특히, 서울 개성에서 여러마리 채집한 것을 런던 동물학 잡지에 발표한 것이 시초이다.
형 태
몸길이 약 46cm이며 수컷의 몸색깔은 전체적으로 까맣고 머리에는 빨간 모자를 쓴 것같은 붉은색이며 턱에도 빨간색의 점이 있으나 배는 흰색이다. 암컷도 몸전체가 검은색이고 배부분만 흰색이며 머리에는 빨간색, 턱밑에 붉은색의 점이 없다. 부리는 녹색을 띤 황색, 다리는 검은색을 띤 회색이다.
생 태
크낙새는 젓나무, 소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의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우거진 어두운 자연혼효림에서 생활하고 까막딱다구리 보다 민감하여 사람의 접근이 매우 어렵고 울음소리는 매우 커 1km밖에서도 잘 들린다. 나선형으로 나무줄기를 타고 오르며 외부형태와 크기, 습성이 까막딱다구리와 비슷하다. 둥우리는 흉고 직경 2m이상 큰나무에 4∼25m높이의 나무 줄기에 8∼17일쯤 걸려 구멍을 파거나 나무구멍을 이용하여 알을 낳고 잠자리로 사용도 한다. 알낳는 시기는 5∼6월이고 2∼5개(보통 3∼4)를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14일이며 암수가 교대로 품지만 암컷보다 수컷이 많이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