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어느절을 찾아가니 주지스님의 아침예불 목탁소리보다 한발 앞서서 목탁을 두드리고 가는 새가 있더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스님보다 먼저 목탁을 두드리고가는 새가 바로 딱다구리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딱다구리를 탈목이라고 부른다.
형 태
몸길이 약 14cm 정도이며 암컷과 수컷 모두 이마, 머리꼭대기, 뒷머리, 뒷목은 잿빛 갈색이며 뒷머리의 양쪽에는 붉은색의 깃털이 있다. (암컷은 붉은색 깃털이 없다) 등에는 검은색으로 흰색의 폭넓은 가로띠가 여러개 있다. 눈앞과 귀깃은 그을린 갈색이고 눈에는 흰색의 눈썹선이 있다. 턱밑, 가슴, 배는 흰색으로 옆구리에는 갈색의 무늬가 있고 부리와 다리는 푸른빛을 띤 회색이다.
생 태
우리나라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이다. 항상 산림속 나무위에서 생활한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쇠박새, 진박새, 박새, 곤줄박이 등과 혼성군을 이루고 숲속을 날아 다닌다. 단단한 꼬리깃으로 몸을 지탱하여 나무줄기에는 세로로 앉고, 나무줄기를 빙빙둘면서 기어 오른다. 나무줄기를 부리끝으로 쪼아 구멍을 뚥고 긴 혀를 이용해서 곤충류의 유충을 잡아 먹는다. 알 낳는 시기는 5월상순∼6월중순이다. 알은 순백색이고 얼룩무늬가 없는 타원형 또는 둥근모양의 알을 5∼7개 낳는다.